한 직장인이 탕비실 음식으로 하루 삼시 세끼를 해결할 정도로 음식을 많이 먹는 막내 직원의 행동을 두고 관여하는 게 맞냐는 질문을 던져 누리꾼들 사이에서 갑론을박이 펼쳐지고 있다.
지난 24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직원이 탕비실 음식을 얼마나 먹든 관여 안 하는 게 맞지?’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는 “막내 직원이 탕비실 음식으로 하루 삼시 세끼를 해결하는 정도다”라며 말문을 열었다.
A씨는 “아침 출근해서 네스프레소 커피, 빵·과자 2개 그리고 오후 식사 후 커피믹스3개로 아이스커피와 쌀과자 2개 마지막으로 식사와 퇴근 사이에는 탕비실에 구비된 탄산수에 자신이 가져온 분말을 타서 레몬에이드까지 야무지게 챙겨 먹는다”라며 막내 직원이 먹은 것들을 세세하게 설명했다.
그러면서 “난 여기 직장생활 하면서 이렇게까지 많이 먹는 사람 처음 본다”며 “그냥 내버려두는 게 맞지?”라고 의견을 물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의 의견을 엇갈렸다. 일부 A씨의 의견에 동조하는 누리꾼들은 “보이는 게 저 정도면 훨씬 더 많이 먹는 거다”, “소 도둑이 바늘 도둑 된다고, 저렇게 먹다가 결국 탕비실에 비치된 과자나 음료를 집으로 가져갈 수도 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반면 다수의 누리꾼은 “저 정도 간식은 먹을 수 있는 거 아닌가?”, “하루에 한 박스 먹는 것도 아니고 저 정도는 먹을 수 있다”, “애초에 탕비실이 먹으라고 있는 거다”, “먹는 거 가지고 뭐라 하지 마라. 탕비실 물품도 회사의 경쟁력이다”라며 막내 직원의 행동이 전혀 문제 되지 않는다고 했다.
한편 고물가로 인해 점심 가격 또한 만만치 않게 오르면서 직장인들 사이에서 ‘냉파족’(냉장고 파먹기), ‘탕파족’(탕비실 파먹기) 등 신조어가 등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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