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난감-육아용품 5000개, 집 근처서 빌리세요”

  • 동아일보
  • 입력 2024년 1월 2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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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장난감도서관’ 시구 통합연계
대여 신청후 가까운 자치구서 수령

다음 달부터 5000개가 넘는 서울시의 장난감과 육아용품을 집이나 직장과 가까운 자치구의 ‘장난감도서관’에서 빌리고 반납할 수 있게 된다. 서울시는 내달 1일부터 ‘서울장난감도서관’의 모든 장난감과 육아용품을 25개 자치구 장난감도서관에서 대여·반납할 수 있는 ‘시구 통합연계서비스’를 시작한다고 28일 밝혔다.

서울장난감도서관은 2001년 12월 서울 지하철 2호선 을지로입구역 내에서 전국 최초의 장난감도서관으로 문을 열었다. 지난해 11월에는 이전보다 2배 넓은 규모(244.1㎡)로 확장 이전해 동작구 스페이스 살림 1층에 자리 잡았다. 장난감과 신생아용 간이침대 등 사용 기간은 짧지만 구매하기엔 가격이 부담되는 육아용품 등 총 5236개에 달하는 용품을 가지고 있다.

서울장난감도서관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직접 방문해 대여하거나 택배비용을 지급해야 해 먼 거리에 살면 이용하기 불편했다.

이에 서울시는 양육자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고자 ‘시구 통합연계서비스’를 도입했다. 다음 달 1일부터는 이용자가 서울장난감도서관 누리집(seoultoy.or.kr)에서 대여 가능 품목을 확인 후 신청하면 가까운 자치구 장난감도서관을 통해 받을 수 있다. 서울시는 신청된 용품을 자치구 장난감도서관으로 지정된 요일에 일괄 배송한다. 신청자는 배송일 포함 3일 이내에 용품을 받아 가면 된다.

서울장난감도서관 회원은 장난감과 육아용품을 통틀어 총 3개를 대여할 수 있다. 장난감은 14일 동안(연장 시 최대 21일), 육아용품은 1개월간(연장 시 최대 3개월) 빌릴 수 있다. 용품을 받은 자치구 장난감도서관에 반납하면 된다.

김선순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치솟은 육아 물가로 선뜻 지갑을 열기 힘든 상황 속에서 서울장난감도서관을 더 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대여·반납 방식을 개선했다”며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하고 변화하는 이용자 수요에 대응해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시#장난감도서관#육아용품#대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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