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는 이달 30일부터 3월 31일까지 중구 대구근대역사관 2층 기획전시실에서 ‘동요의 귀환, 윤복진 기증 유물 특별전’을 연다. 전시품들은 아동문학가 윤복진(1907∼1991)의 유족으로부터 기증받아 연구하고 분석한 것들이다. 윤복진은 일제강점기 소파 방정환(1899∼1931)이 창간한 잡지 ‘어린이’를 통해 등단했다. ‘기차가 달려오네’를 비롯해 ‘아기참새’, ‘발자국’ 등을 저술했다. 필명 김귀환 혹은 김수향으로 활동했으며 동요시도 많이 썼다.
특별전에서는 윤복진이 성장하고 활동한 시대의 연표를 비롯해 습작, 시작노트 등을 선보인다. 1920, 1930년대에 발표한 동요의 악보와 악보집도 살펴볼 수 있다. 윤복진이 소장했던 홍난파(1898∼1941)의 ‘조선동요 100곡집’ 중 상권과 단국대 선주선기념박물관 소장 동판 악보, 유성기 음반 등도 전시한다. 특히 박태준 작곡, 윤복진 작사로 1934년 출간한 ‘돌아온 배’를 처음으로 공개한다.
이 밖에 대구 최초 민족 자본 백화점인 무영당 백화점을 중심으로 예술인들의 교류 흔적 등도 공개한다. 전시 기간인 다음 달 15일부터 3월 14일까지는 매주 목요일 오후 2시 전시 연계 각종 특강을 연다. 조경선 대구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근대 대구에는 전국적으로 활발한 활동을 펼쳤던 문화예술인들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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