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습격범 부모 사과”에 배현진측 “받은적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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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년 1월 29일 14시 1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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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배현진 의원 측이 피습범 부모가 사과했다는 경찰 브리핑과 관련해 “사과 의사를 전달받은 바 없다”고 반박했다.

배 의원 측은 29일 오후 입장문을 내고 “25일 테러 사건 이후 29일 현재까지 배현진 의원 본인을 비롯한 의원실 보좌진 누구도 피의자 측이 사과하겠다는 의사를 들은 적이 없다”고 밝혔다.

앞서 경찰은 이날 오전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가해 중학생인) A 군의 부모가 보좌관과 경찰서에서 만났고 그 과정에서 미안하다고 했다”며 “A 군의 공식적인 입장은 아니다”고 발표한 바 있다.

배 의원 측은 “경찰 측이 피의자 가족 측과 만났다고 브리핑한 보좌진은 현장에서 범행 중이던 피의자를 붙잡아 경찰에 인계한 배 의원의 수행 비서관”이라며 “해당 비서관은 경찰과 동행해 경찰서로 갔지만 피의자 측으로부터 사과 의사를 받은 바 없다”고 부연했다.

이어 “배 의원과 보좌진들은 여전히 피의자 얼굴, 부모 등 신원을 알지 못하며 경찰도 이에 관해 설명하지 않았다”며 “26일 순천향병원 조사 때도 배 의원이 피의자 진술 중 사과 의사가 있었냐고 물었지만, 경찰은 없었다고 답변했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A 군의 주거지를 압수수색 해 노트북과 개인용 컴퓨터(PC) 등을 추가로 확보하는 등 수사를 이어가는 상황이다. 30일 A 군의 응급입원 조치가 끝나면 그 이후부터는 보호 입원으로 전환해 특정 정치인의 지지 집회 참석 여부 등 사항을 추가로 수사하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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