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국민의힘 배현진 의원을 습격한 중학생 A 군(15)의 주거지를 압수수색했다. A 군의 범행에서 뚜렷한 동기가 파악되지 않자 경찰은 압수수색 등을 통해 계획성 등을 밝히는 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서울경찰청 고위 관계자는 29일 정례브리핑에서 “현재 피의자의 휴대전화와 노트북, PC 등을 확보해 포렌식 후 분석 중”이라며 “전날에는 피의자 주거지에서 압수수색을 실시했고 부모를 상대로 피의자 행적과 성향 조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계획범죄 가능성 등을 열어두고 범행 당일뿐만 아니라 과거 행적을 확인하기 위해 통화내역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활동 등을 분석 중이다.
A 군이 정치인 집회에 참석했다는 보도가 나온 데 대해선 “그 부분은 행적을 확인 중”이라며 “본인을 상대로 공식 확인은 안 했다”고 설명했다. 체포 이후 응급입원을 한 A 군의 입원 기간은 30일까지다. 이 기간이 끝나면 퇴원이 아닌 보호입원으로 전환될 전망이다. 경찰은 A 군이 있는 병원으로 찾아가 대면 조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경찰은 “(A 군 측과) 일정을 조율할 예정”이라고 했다.
‘A 군의 부모가 판사’라는 일각의 주장과 관련, “습격범의 부모가 고위 공무원이냐”는 기자들의 물음에 경찰 관계자는 “직업을 밝히는 건 부적절하지만 일부 질문이 있었던 판검사는 아닌 것으로 알고 있다. 법조인도 아니다”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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