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려진 우유팩이 노트-스케치북으로 재탄생

  • 동아일보
  • 입력 2024년 1월 3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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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집 4400곳서 年160t 수거
선별 처리 과정 거쳐 재생용지 생산

서울 시내 4431개 어린이집에서 배출된 종이팩이 노트, 스케치북 등 재생용지 학용품으로 재탄생한다. 우유, 두유 등 음료 섭취량이 많은 어린이집 특성상 연간 종이팩 160t을 수거해 재생용지로 재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30일 서울시는 5개 기업 및 단체와 ‘서울시 어린이집 종이팩 자원순환 동행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에는 서울시, 서울시 어린이집연합회, CJ대한통운, 대흥리사이클링, 한솔제지, 에스아이지코리아가 참여했다.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 시내 어린이집에서 연간 수거되는 종이팩 160t을 종이 원료인 펄프로 가공할 경우 약 120t을 생산할 수 있다. 분리 배출된 우유팩은 수거·운반, 선별 처리 과정을 거쳐 재생용지로 만들어진다. 이를 통해 재생용지를 활용한 학용품을 생산하는 방식이다. 종이팩은 최고급 펄프로 제작돼 휴지, 종이, 핸드타월 등 다양한 형태로 재활용할 수 있지만, 코팅 처리가 돼 있어 별도로 분리 배출해야 양질의 재활용이 가능하다.

공책과 스케치북 등은 CJ나눔재단을 통해 서울 소재 어린이 공부방에 전달될 예정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종이팩 재활용 순환 체계를 구축하는 것의 의미도 크지만 어린이들이 환경을 스스로 보호하고 만들어간다는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기회”라며 “사업이 지속적으로 확대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

#우유팩#노트#스케치북#재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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