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고인 신분으로 검찰 조사를 받던 한국토지주택공사(LH) 전 직원 2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31일 전북 진안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20일 오후 4시경 진안군 정천면 주택가 도로 차 안에서 A 씨(67)와 B 씨(64)가 숨진 채 발견됐다. 차 안에서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이들은 LH에서 퇴직한 뒤 한 종합건축사무소에서 임원으로 재직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두 사람은 LH 감리 입찰 담합 의혹과 관련해 서울중앙지검에서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검찰 관계자는 “변호인 입회하에 각 한 차례 통상적인 참고인 조사를 받았다”며 “불행한 일이 발생해 안타깝고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말했다.
경찰은 A 씨의 고향을 찾은 이들이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조만간 사건을 종결할 예정이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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