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서울 공립 초등·특수학교 교사 임용시험 합격자의 90%가 여성인 것으로 나타났다. 신규 초등교사 임용 수는 110명으로, 역대 최저 수준이다.
2일 서울시교육청은 2024학년도 공립·국립 유치원, 초등학교, 특수학교(유치원·초등) 교사 임용시험 최종 합격자 156명(공립 154명, 국립 2명)을 홈페이지에 발표했다.
공립 초등교사 합격자는 총 110명이다. 이 가운데 남성은 11명으로 10%에 불과했다.
최근 서울 초등학교 교사 합격자 중 남성 비율은 2021학년도 13.2%, 2022학년도 10.6%, 2023학년도 9.6%로 10% 안팎을 유지했다.
공립 특수학교(초등) 교사 합격자는 42명 중 남성이 6명(14.3%)으로, 전년(6.7%·30명 중 2명)보다 7.6%포인트 상승했다. 공립 특수학교(유치원) 교사 합격자 2명은 모두 여성이다. 올해 유치원 교사는 선발하지 않았다.
서울 초등교사 합격자 수는 올해 역대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최근 5년간 초등교사 합격자 수를 살펴보면, ▲2020학년도 366명 ▲2021학년도 303명 ▲2022학년도 216명 ▲2023학년도 114명 ▲2024학년도 110명 등이다.
2020학년도 366명에서 올해 110명으로 5년 동안 약 70%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교육부의 교원 감축 기조에 따라 초등교사 임용도 줄어든 것으로 추정된다.
교육부는 지난해 4월 발표한 2024~2027년 교원 수급 계획을 통해 올해 초등교사 신규 채용 규모를 지난해보다 361명 줄이겠다고 밝혔다. 학생 수가 급감하고 있어 교원 선발 축소도 불가피하다는 이유에서다.
한편 합격자들은 이달 7일부터 21일까지 교육 현장 적응 직무연수를 받게 된다. 새 학기가 시작하는 3월 1일부터 교원수급계획에 따라 신규 교사로 임용될 계획이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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