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희대 대법원장, 새 대법관에 엄상필-신숙희 임명제청

  • 동아일보
  • 입력 2024년 2월 2일 18시 3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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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초구 대법원. 뉴스1
서울 서초구 대법원. 뉴스1
조희대 대법원장이 2일 안철상 민유숙 전 대법관의 후임 대법관으로 엄상필 서울고법 부장판사(56·사법연수원 23기)와 신숙희 양형위원회 상임위원(55·25기)을 윤석열 대통령에게 임명 제청했다.

지난해 12월 대법원장으로 취임한 조 대법원장이 대법관 임명제청권을 행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윤 대통령이 임명동의안을 국회에 제출하면 인사청문회 등 대법관 후임 인선 절차가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엄 고법부장판사는 진주동명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했고 1997년 서울지법 판사로 법관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2021년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부인 정경심 전 교수의 자녀 입시 비리·사모펀드 관련 혐의 항소심 재판장을 맡기도 했다.

신 상임위원은 창문여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해 1996년 서울지법 판사로 법관 생활을 시작했다. 서울고법·부산고법 등을 거쳐 올해 2월부터 양형위원회 상임위원으로 일하고 있으며 대법원 젠더법연구회 회장을 지내기도 했다.

조 대법원장은 두 사람에 대해 “합리적이고 공정한 판단 능력은 물론, 사법부 독립에 대한 확고한 신념, 사회적 약자와 소수자 보호 의지, 통찰력과 포용력,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도덕성과 훌륭한 인품 등을 두루 겸비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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