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찰을 방문했다 실종된 지적장애 어린이가 인근 계곡에서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5일 순천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3일 오후 1시42분경 순천시 송광면 한 사찰 인근 계곡에서 중증 지적장애 A 군(10)이 숨진 채 발견됐다.
광주 광산구에 거주하는 A 군은 사고 당일 활동보호사 B 씨(54·여)와 단둘이 사찰을 찾았다. B 씨는 사찰에서 불공을 드리던 중 A 군이 보이지 않자 소방 당국에 신고했다.
A 군은 자폐성 장애를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 군이 물에 빠져 숨진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망 원인을 밝혀내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했다.
경찰 관계자는 “두 사람이 이전에도 여러 차례 함께 이 사찰을 찾은 것으로 파악됐다”며 “타살 혐의점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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