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명절을 앞두고 대통령실이 각계각층에 보낸 윤석열 대통령의 설 선물 세트가 각종 중고거래 사이트에 올라와 거래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6일 당근마켓, 번개장터 등 중고거래 온라인플랫폼에는 ‘윤석열 대통령 설 선물세트’, ‘2024 대통령 설 선물세트’ 등 제목의 판매글이 다수 올라왔다.
가격은 19~22만 원대로 이미 판매가 완료된 상품도 있다. 내부 구성품을 제외하고 케이스와 상자만 되파는 경우도 있었다.
대통령실은 지난달 31일 “국가와 사회 발전을 위해 헌신한 각계 원로, 제복 영웅·유가족 및 사회적 배려계층 등 각계 인사들에게 전통주 명절 선물과 대통령의 손글씨 메시지 카드를 전달할 계획”이라며 설 선물 전달 사실을 언급한 바 있다.
이번 선물 세트는 전통주 산업을 활성화와 지역 특산물의 소비를 촉진을 위해 차례용 백일주(공주), 유자청(고흥), 잣(가평), 소고기 육포(횡성) 등으로 구성됐다. 불교계 등을 위해서는 아카시아꿀(논산), 유자청, 잣, 표고채(양양)가 준비된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 명절 선물 세트 중고거래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2월과 9월에도 대통령실이 보낸 설날·추석 선물세트가 중고 거래사이트를 통해 거래됐다. 이같은 선물세트 중고거래는 지지자나 선물세트를 수집하는 마니아가 주로 이용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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