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현대제철 공장에서 청소 작업 중이던 노동자들이 쓰러지고 1명이 심정지 상태에 빠졌다.
6일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2분경 인천시 동구 송현동 현대제철 공장의 폐기물 처리 수조에서 청소 중이던 30대 남성 A 씨 등 노동자 총 7명이 쓰러졌다.
이 사고로 A 씨가 심정지 상태로 심폐소생술(CPR) 조치를 받으며 병원으로 이송됐다. 나머지 노동자 6명도 의식 장애와 호흡 곤란 등 증상을 보이며 병원 치료를 받고 있다.
소방당국은 인원 48명과 장비 17대를 동원해 이들을 구조했다.
A 씨 등은 현대제철 청소 외주업체 소속으로 폐기물 처리 수조에서 청소를 하던 중 쓰러진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이들이 작업 도중 질식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지난해 12월에도 같은 장소에서 청소 작업이 이뤄졌던 것으로 파악됐다”며 “작업자들이 정확히 어떤 원인 때문에 질식한 것인지를 확인 중”이라고 전했다.
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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