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서 처음으로 빈대가 발견돼 방역 당국이 긴급 조치에 나섰다.
6일 제주도는 공공기관이 운영하는 자연휴양림 내 숙박시설 현장에서 빈대 의심 물체를 수거, 질병관리청을 통해 빈대인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도 방역당국에 따르면 전날 한 투숙객이 “어깨 부위에 벌레 물린 자국이 있다”며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장에서 수거된 벌레는 질병관리청을 통해 빈대라는 것이 확인됐다. 발견된 빈대는 총 7마리다.
방역당국은 전문소독업체를 통해 방제를 실시한 이후 해당 시설을 폐쇄 조치했다. 이 시설에서 빈대가 검출되지 않을 때까지 주 1회 소독을 진행할 계획이다.
제주에서는 빈대 출몰 사례가 없었으나 지난해 12월 타지역 선적 어선에서 빈대가 처음으로 확인됐다. 이후 육상에서 발견된 건 이번이 사실상 처음이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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