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보은군은 생활인구 유입을 위해 사이버 군민제도인 ‘정이품 보은군민제도’를 운영한다고 7일 밝혔다.
군은 보은에 연고가 있거나 관심이 있는 국내외 누구나 온라인으로 정이품 보은군민으로 가입하면 군 정보를 제공하고 문화·관광 시설에 대해 군민과 같은 할인 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보은에서 열리는 문화·축제에 대한 정보와 지역 대표 관광명소, 군정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담은 웹사이트를 구축 중이다. 또 다양한 개인사업자와 제휴해 정이품 보은군민 가맹점을 늘릴 예정이다.
안진수 군 기획감사실장은 “생활인구는 지역 관광 활성화에 기여하고 보은에 정착할 수 있는 인구 유입의 씨앗이 될 것”이라며 “이 제도가 성공적으로 정착되고 운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말 기준 보은의 인구는 3만1000명으로 심리적 지지선인 3만 명을 위협받고 있다.
생활인구는 정부가 인구 감소와 지역 소멸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해 1월부터 시행 중인 ‘인구 감소지역 지원 특별법’에서 처음 도입한 개념이다. 주민등록인구와 등록 외국인 인구를 더한 ‘등록인구’에 통근, 통학, 관광 등을 위해 하루 3시간, 월 1회 이상 체류하는 ‘체류인구’를 합해 산정한다. 통계청은 올해 전국의 인구 감소지역 89곳을 대상으로 생활인구 통계를 실시한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