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신규 양성자 비중은 수도권이 49.5%(2882명)로 절반을 차지한다. 경남권 15.5%(906명), 호남권 11.4%(664명), 충청권 10.4%(609명), 경북권 7.7%(447명), 강원 4.1%(240명), 제주 1.4%(80명) 순이다.
지난 11월 국내 유입된 JN.1 변이의 검출률은 73.3%로 전주 대비 21.7%포인트(p) 크게 증가했다. 12주 연속 증가 추세로 1주 전 50%를 넘어 우세종이 된 이후로도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HK.3와 EG.5 변이의 검출률은 각각 10.4%, 8.5%로 12월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JN.1은 면역 회피력이 강하다고 알려진 일명 ‘피롤라’ BA.2.86의 변이다. 지난해 하반기 국내에 도입된 개량 백신인 XBB.1.5 백신은 JN.1에도 예방효과를 나타냈다. 질병청에 따르면 신규 백신은 JN.1 변이에 대해 접종 전후 중화항체가 7.7배 상승했다.
질병청은 “JN.1 변이의 검출 속도가 높아지고 있지만 중증도가 높아진다는 보고는 없다”며 “세계보건기구(WHO)가 관심변이로 관리 중이며 공중보건에 추가 위험성은 없지만 유행 증가, 면역 회피 경향이 소폭 확인되고 있어 고령층은 접종을 통해 예방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처럼 변이가 나타나는 만큼 예전에 코로나19 백신을 맞았거나 감염된 적이 있더라도 시간이 지나면 중화항체는 낮아진다. 질병청 국립보건연구원이 지난달 발표한 코로나19 항체양성률 조사 결과에 따르면 코로나19 예방접종 6개월 후 XBB.1.9.1 변이에 대한 중화항체는 1개월 경과 시점에 비해 3.9배 낮아졌다.
지난 7일 기준 이번 2023-2024절기 코로나19 예방접종률은 9.9%다. 65세 이상의 연령대별 접종률은 65~69세 33%, 70~74세 42.1%, 75~79세 48.1%, 80세 이상 45.8%로 집계됐다. 64세 이하는 접종률이 10%가 채 되지 않는다.
설 연휴인 9~12일에도 코로나19 예방접종은 가능하다. 코로나19 예방접종 홈페이지(nip.kdca.go.kr)에서는 설명절 연휴 기간 접종 운영기관 419개소의 명단, 접종 가능한 백신 종류를 확인할 수 있다.
지역별로 수도권에서는 ▲서울 75개소 ▲인천 16개소 ▲경기 95개소에서 접종이 가능하다. 영남권에서는 ▲부산 40개소 ▲대구 16개소 ▲울산 8개소 ▲경남 47개소 ▲경북 19개소가 운영된다. 충청권의 경우 ▲대전 12개소 ▲충북 14개소 ▲충남 15개소에서 접종 가능하며 세종 내에는 접종 가능한 의료기관은 한 곳도 없다. 호남권은 ▲광주 13개소 ▲전북 17개소 ▲전남 9개소에서 접종할 수 있다. 제주는 11개소, 강원은 12개소가 각각 연휴 기간 운영된다.
질병청은 다만 명절 연휴로 의료기관 사정에 따라 운영일시가 변경될 수 있는 만큼 반드시 방문 전 의료기관에 전화 연락 후 방문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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