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살 아이 버스 좌석 한 자리 차지, 이기적인가요?” 누리꾼 갑론을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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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년 2월 9일 10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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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와 직접적 관련 없는 참고사진. 뉴스1
기사와 직접적 관련 없는 참고사진. 뉴스1
만원 버스에서 5살 아이를 무릎에 앉히지 않고 좌석을 차지하고 있다며 다른 승객에게 비난을 받았다는 엄마의 사연에 누리꾼들 사이에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버스에서 아이 자리 안 내어준 게 그렇게 큰 죄인가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자신을 5살 아이 엄마라고 밝힌 글쓴이 A 씨는 5살 아이와 외출을 다녀오는 길에 쇼핑백 두 개와 가방 등 짐을 가지고 버스를 탔다. 그는 버스 좌석 두 자리 중 창가 자리에 아이를 앉히고 자신은 통로 쪽에 앉았다고 설명했다.

A 씨는 시간이 지나면서 버스 안에 사람이 늘었고 서서 가는 사람이 생기자 어떤 아주머니가 다가와 “아이를 무릎에 앉히고 자리를 만들어 달라”고 요구했다고 했다. 짐이 많고 내릴 때 번거로울 것이라고 생각한 A 씨는 아주머니의 부탁을 거절했다.

그러자 아주머니는 “그럼 아이를 내 무릎에 앉힐 테니 자리를 내어달라”고 재차 요구했고 이에 A 씨는 “모르는 사람 무릎에 아이를 어떻게 앉히느냐. 왜 자꾸 아이 자리를 빼앗으려 하냐. 아이도 사람이고 자리에 앉을 권리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자 이 아주머니는 “요즘 엄마들 이기적이고 자기 새끼밖에 모른다. 아이를 오냐오냐하며 망나니처럼 키운다”고 A 씨에게 비난을 쏟아냈다. 결국 버스기사가 “다른 자리 나면 앉으시라”며 아주머니를 제지하면서 사건을 일단락 시켰다는 것이 A 씨 주장이다.

A 씨는 “이게 그렇게 까지 이기적인 일이냐”며 누리꾼들에게 의견을 물었다. 이에 누리꾼들은 “그 아주머니가 이기적인 것 같다”는 의견이 많았다. 반면 “5살이면 돈을 안 내고 탔을 것 같다. 그러면 자리를 내주는 게 맞다”는 의견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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