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가 해마다 증가하는 외국인 주민과 다문화가족의 안정적 정착을 돕기 위해 지원을 강화한다.
시는 울산외국인주민지원센터가 우리 말과 글이 서툰 외국인 주민과 결혼이민자에게 제공하는 통·번역 서비스 적용 언어를 기존 10개국에서 15개국으로 확대한다고 13일 밝혔다. 또 매월 홈페이지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통해 10개 언어로 된 외국어 뉴스와 지역정보지를 제작·배포해 울산 관련 정보를 제공한다.
구군별 가족센터에서는 다문화 아동·청소년 기초학습 지원 대상을 초등학교 저학년에서 전 학년으로 확대하고, 이중언어 학습 지원 강화를 위해 전문 강사가 부모의 모국어도 교육한다.
교육활동비도 새로 지급하기로 했다. 교육 급여를 받지 않는 기준중위소득 100% 이하 다문화 아동·청소년들이 지급 대상이다. 연간 초등학생은 40만 원, 중학생은 50만 원, 고등학생은 60만 원을 이용권(바우처)으로 준다.
시는 5월부터 구군 가족센터에서 신청받고 소득조사를 한 뒤, 8월 이후 교육활동비를 지급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외국인 주민과 다문화가족 증가에 따른 사회 통합을 돕고, 다문화가족 자녀가 미래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올해 1월 기준 울산시에 등록된 거주 외국인은 2만3000여 명으로 전년 대비 5000여 명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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