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8~12일 인천공항 여객 94만9075명
공사, 설 연휴 예측 97만6922명…2만7847명↓
올 설 연휴기간 코로나19 이후 완전한 회복을 노렸던 인천국제공항의 여객수가 예상보다 2만8000명이 적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인천공항공사는 인천공항을 통해 일본과 유럽 등의 출발여객과 동남아와 중국에서 입국하려던 여객의 수요가 예측보다 적었던 것이 주요 원인으로 꼽았다.
14일 공사에 따르면 지난 8일부터 12일까지 올 설 연휴를 이용해 인천국제공항을 이용한 승객은 94만9075명으로 집계했다. 이기간 일평균 이용객은 18만9815명이었다.
이기간 인천공항을 통해 여행객들이 다녀온 주요 목적지는 동남아가 31만1788명(출도착 합계)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일본 24만5284명, 중국 11만4252명, 동북아 8만7839명, 미주 6만7143명, 대양주 4만9759명, 유럽 4만8982명, 중동 1만2892명 순으로 집계됐다.
그런데 설 연휴기간 전 공사가 예상한 인천공항의 여객수와 2만8000명 가량의 차이를 보였다.
앞서 공사는 올 설 연휴 기간 닷새간 97만6922명이 인천공항을 이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런데 이기간 실제 이용한 여객수보다 2만7847명이 적었던 것이다.
특히 공사는 설 연휴 이용객수가 지난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명절(설·추석) 연휴 실적 중 최고치에 해당할 것으로 예상하고 지난 8일과 9일, 12일 일일 여객이 20만명을 명을 넘을 것으로 기대했다. 하지만 20만명을 넘긴 연휴는 8일로 단 하루에 불과했다.
일일여객 20만명은 코로나19이전인 2019년 인천공항의 일평균 여객 19만4986명을 뛰어넘는 것으로 인천공항을 통한 국제선 수요의 완전 정상화를 보여주는 수치로 해석된다.
이에 대해 공사 관계자는 “(설 연휴 기간 인천공항을 통해)일본과 유럽, 미주로 출발하려던 여객의 약세와 동남아와 중국에서 도착하는 여객이 당초 예상보다 적어 차이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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