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초 가장 먼저 에어부산 분리매각 문제를 외쳤던 미래사회를 준비하는 시민공감 역시 오는 19일 기자회견을 열고 에어부산 분리매각을 촉구할 방침이다.
에어부산은 지난 2007년 부산시를 비롯해 부산 상공계가 출자하고 아시아나항공이 참여해 탄생한 회사다. 직원 대부분이 부산, 울산, 경남을 비롯한 동남권에 기반을 뒀다.
하지만 코로나19와 모기업인 아시아나항공의 합병으로 인해서 수년째 임금이 동결되면서 최근 회사를 떠나는 직원들이 늘어 1400여 명이던 본사 직원이 1200여 명대로 감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코로나 이후 다른 저비용항공사(LCC)들이 발 빠르게 시장 대응에 나서고 기단을 확대하는 것과는 달리 에어부산은 항공기 기단 역시 쉽게 늘리지 못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는 민간기업의 합병 과정이므로 한 발 빼는 모양새다. 전날 지방시대위원회 기자회견에 참석한 이윤상 국토부 항공정책실장은 “현재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통합작업이 계속되고 있고, 마찬가지로 LCC도 통합 작업을 같이 검토 중으로 현재 단계에서는 당장 분리해서 (매각)하겠다는 그런 계획으로 진행된다고 말씀드리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했다.
이어 “하지만 현재 항공사(대한항공)에서 결정을 한다면, 추후 매각 자금이 확정된 다음에 추가적으로 검토를 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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