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임실군에 있는 유치원과 초중고교에 다니는 학생들은 다음 달부터 ‘임실N치즈’ 유제품을 무상으로 먹는다. 임실군은 최근 임실교육지원청, 임실치즈농협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관내 유제품 학교급식 무상 지원’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36개 학교 1500여 명이 지원 대상이다. 임실군은 학생들에게 파우치 요거트, 스트링치즈, 치즈스틱 등 다양한 제품을 매주 3000원 한도 내에서 제공한다. 유제품 무상 공급을 위한 예산은 임실군에서 50%를 부담하고, 임실치즈농협이 50%를 출연해 충당한다. 이 사업은 기존 흰 우유 중심에서 벗어나 학생들이 선호하는 다양한 치즈 제품을 제공해 만족도를 높이고 지역 낙농가의 소득을 높이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해 추진했다.
임실군은 올해 관내에서 처음 시작된 이 사업이 내년부터는 전북도 전역과 전국으로 확대될 수 있도록 관계기관에 건의할 계획이다. 임실군은 앞서 지난해 12월 국립축산과학원과 저지종 젖소를 도입해 프리미엄 원유를 생산하고 풍미 높은 고품질 치즈를 생산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심민 임실군수는 “지역에서 만들어진 유제품을 학교급식에 무상으로 제공해 학생들이 필요한 영양을 보충하고, 지역 생산품의 안정적 공급망 확보로 경영 안정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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