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좌석에 콧물 묻히고 양반다리…지하철 민폐녀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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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년 2월 15일 09시 3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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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양반다리를 하고 지하철 의자에 앉은 여성이 콧물까지 의자에 닦아 공분을 사고 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지하철 콧물녀’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와 화제가 됐다. 글 작성자 A 씨는 “살다 살다 이런 글은 처음인데 정말 더러워서 못 참겠다”며 분개했다.

A 씨가 공개한 사진을 보면 지하철 좌석에 양반다리를 하고 앉은 여성이 자신의 휴대전화를 들여다보고 있다. 이 여성이 짐을 올려둔 옆 좌석에는 콧물로 추정되는 이물질이 잔뜩 묻어있는 모습이 보인다.

A 씨는 해당 상황이 13일 춘천방향으로 가는 경춘선에서 일어났다며 “일단 지하철 탈 때부터 의자에 짐 놓고 신발 벗고 앉아있는 것부터 화가 났는데 평내호평역 쯤에서 갑자기 짐 놓은 의자 쪽을 보더니 코를 풀고 의자에 닦는 행동을 3~4번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건 아니다 싶어서 ‘거기에 그리 닦으면 다른 분들에게 (콧물이) 묻지 않겠냐?’고 지적했다. 그랬더니 이어폰 빼고 고개를 끄덕이더니 그냥 다시 폰을 보더라. 춘천방향 별내에서 8시 출발한 지하철이다. 조심하시라”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2020년부터 2023년 6월까지 서울 지하철 1~8호선에서 승객으로 인한 열차 운행 방해나 시설물 파손, 승강기 고장 등의 장애는 모두 108건이다.

서울교통공사는 지하철 안전 운행을 방해하거나, 고의적인 시설물 파손 등에 대해서 무관용 원칙을 세워 형사고소·과태료 부과 등 강력한 법적 대응을 취하고 있다.

또 명백한 과실로 인해 지하철 내 시설물에 피해가 발생할 경우, 형사고소뿐 아니라 구상권을 행사해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등 민사적 조치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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