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 해상서 양식장 어선 귀가하다 전복…2명 사망 1명 실종

  • 동아일보
  • 입력 2024년 2월 15일 19시 27분


전남 완도해경 경비함정이 15일 사고해역에서 실종자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완도해경 제공
전남 해남군 양식장에서 조업하던 어선이 귀가하다 전복돼 어민 2명이 숨지고 1명이 실종됐다.

전남 완도해양경찰서 등에 따르면 15일 낮 12시 59분경 전남 해남군 송지면 송호리 해안 앞 1㎞ 해상에서 6명이 승선한 6.67t급 어선이 전복됐다. 이 사고로 선장 박모 씨(30), 어민 김모 씨(73)가 숨졌고, 어민 용모 씨(68)은 실종됐다. 출동한 해경은 전복된 어선 선체에 있던 필리핀 출신 2명, 라오스 출신 1명 등 외국인 선원 3명은 구조했다. 외국인 선원들은 모두 30~40대로 전복된 선체 위에서 구조됐다.

해경은 전복사고가 발생할 당시 사고해역에 초속 14~16m가량의 강풍이 불고, 파도가 2m가량으로 높게 일었다고 설명했다. 해경은 전복 양식장에서 전복 출하작업을 하던 어선 2척 중 1척인 사고 어선이 기상악화로 전복됐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전복 양식장에서 먼저 출발했던 1.9t급 어선에는 4명이 승선했는데 이 어선은 사고 없이 해안에 도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경은 사고 해역에 경비함정 등 선박 12척, 항공기 2대를 투입해 실종된 60대 어민을 찾기 위한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해경은 수색 작업을 마치는 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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