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 해상서 11명 탄 화물선 침수 사고…尹 “인력·장비 총동원하라”

  • 동아일보
  • 입력 2024년 2월 16일 00시 41분


침수 중인 화물선. 제주해경
침수 중인 화물선. 제주해경
윤석열 대통령이 15일 제주 서귀포 해역에서 화물선이 침몰 중에 있다는 보고를 받고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해 기울어져 가는 배에 있는 사람을 살리는 것을 최우선으로 할 것”을 16일 긴급 지시했다.

김수경 대통령실 대변인은 16일 서면 브리핑을 통해 윤 대통령이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 김종욱 해양경찰청장에게 “해군, 어선 등 민관군 협력 체계를 가동하고 해군과 해경은 가용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하라”며 이같이 지시했다고 밝혔다.

15일 오후 9시 51분경 제주 서귀포시 마라도 해상에서 중국으로 항해 중에 있던 화물선 금양6호가 침수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화물선은 1959톤(t) 규모로 승선인원은 11명으로 알려졌다. 한국인 선장 1명과 선원 1명, 미얀마 국적 선원 6명, 인도네시아 국적 선원 3명이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5000t급 해경 경비함정은 15일 오후 11시 52분쯤 현장에 도착해 선원 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해경 관계자는 “사고 선박은 왼쪽으로 25도 이상 기울어진 상태로 파악됐으며, 선원을 구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이상민 행안부 장관은 제주도, 서귀포시와 해양경찰청, 해군 등 관계기관에 “모든 가용자원을 총동원해 생존자 구조에 총력을 다할 것”을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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