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남자 만났냐” 여자 친구에게 흉기 휘두른 남성 구속

  • 동아닷컴
  • 입력 2024년 2월 16일 08시 43분


여자 친구를 폭행하고 흉기를 휘둘러 심하게 다치게 한 남성이 구속됐다.

16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 강동경찰서는 특수상해 혐의로 30대 남성 A 씨를 구속해 조사 중이다.

A 씨는 14일 오전 5시경 서울 강동구 집에서 동거 중인 20대 여자 친구를 폭행해 골절상을 입히고, 흉기를 휘둘러 머리카락과 손가락을 베어 다치게 한 혐의를 받는다.

SBS 보도에 따르면 A 씨는 이날 여자 친구가 술을 마시고 집에 늦게 들어오자 “다른 남자를 만난 게 아니냐”며 무차별 폭행했다. 피해 여성은 A 씨의 폭행으로 얼굴을 심하게 다치고 어깨뼈가 부러졌다. 또 A 씨가 흉기로 여성의 옷과 머리카락을 마구 자르면서 손가락까지 크게 다쳐 병원에서 봉합 수술을 받았다.

피해 여성은 병원에 도착해서야 경찰에 신고할 수 있었다. 피해 여성은 A 씨에게 “진짜 신고 안 하겠다. 제발 병원에만 데려가달라”고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조사 결과, A 씨는 피해자와 교제하면서 폭행을 일삼았다. 피해자는 지난해 6월부터 지난주까지 A 씨를 7차례 신고했고, 지난달부터 경찰의 교제 폭력 보호 대상으로 지정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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