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의대생 20일 동시 휴학계 제출 결정…교육부 ‘엄정 관리’

  • 뉴스1
  • 입력 2024년 2월 16일 10시 38분


정부의 의대 증원 방침에 반발하며 한림대 4학년생을 비롯한 전국 40개 의대생이 동맹휴학을 결의한 가운데 15일 강원도 춘천시 한림대학교 의과대학에서 학생들이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2024.2.15/뉴스1 ⓒ News1
정부의 의대 증원 방침에 반발하며 한림대 4학년생을 비롯한 전국 40개 의대생이 동맹휴학을 결의한 가운데 15일 강원도 춘천시 한림대학교 의과대학에서 학생들이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2024.2.15/뉴스1 ⓒ News1
의대 정원 확대 방침에 반발해 전국 의과대학 학생들이 20일 동시에 휴학계를 내기로 결정했다.

16일 교육계와 의료계에 따르면 전국 40개 의대 중 35개 의대 대표들은 전날 오후 9시쯤 긴급 회의를 열어 동시 휴학계를 내기로 확정했다.

공지문에 따르면 회의에서 “본교의 대표로서, 단체행동에 찬성하며 이를 주도해나갈 의지가 있다”는 사안에 대해 40개 단위의 만장일치로 해당 안건이 가결됐다.

이에 휴학계 제출 일자를 20일로 통일해 40개 의과대학이 모두 함께 휴학계를 내는 데 대해 참석자 35명이 만장일치로 찬성 의견을 냈다.

의대 대표들은 향후 단체 행동 계획과 목표 등을 회의를 통해 논의할 예정이다.

당장 다음 주부터 수업을 거부하는 방안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교육부는 대학들에 공문을 통해 고등교육 관련 법령과 학칙 등을 준수해 정상적인 학사운영이 이뤄질 수 있도록 엄격한 학사관리를 요청한 상황이다.

특히 학생들이 휴학 신청을 하면 대학별 학칙·규정에 따른 절차와 요건을 충족했는지 증빙서류 등을 통해 명확히 확인해 잘못된 선택으로 불이익을 받는 없도록 지도·관리해 달라고 당부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휴학도 학사운영이라 교육부가 직접 나설 수는 없고 대학이 학칙이 정한 대로 휴학 처리를 했는지, 학습권 침해가 있었는지에 대해 지도·감독하겠다는 것”이라며 “휴학을 하겠다고 밝힌 것인지 아직 휴학계가 실제로 제출된 것은 없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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