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서구청 주차장에서 50대 여성이 몰던 승용차가 갑자기 돌진해 행인과 차량 여러 대를 잇달아 들이받는 사고가 났다.
16일 경찰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 30분경 서구청 주차장에서 50대 여성 A 씨의 승용차가 주차장 차단기를 뚫고 돌진해 주차된 차량 9대를 파손했다.
A 씨의 승용차는 주차된 차들의 앞부분을 충격하며 직진하다가 제자리에서 한 바퀴 돈 뒤 행인 50대 B 씨를 쳤다. 이후 구청 건물에 부딪히고 나서 멈췄다.
이 사고로 A 씨와 B 씨는 각각 경상,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고 있다. B 씨는 의식이 없는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이 A 씨의 혈중알코올농도를 측정한 결과 음주 상태는 아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A 씨는 경찰에 차량이 급발진해 사고를 냈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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