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각 대학이 공개한 등록금심의위원회(등심위) 회의록을 종합하면 현재까지 등록금을 결정한 대학 137곳 중 19곳이 학부 등록금 인상을 결정했다. 지난해의 경우 4년제 대학 193곳 중 17곳(8.8%)이 등록금을 인상했다. 아직 전체 대학이 등록금을 결정한 건 아니지만 지금까지만 보면 인상 비율이 1.6배가량으로 늘었다. 교육부는 다음 달 대학 등록금 인상 최종 현황을 전수 조사해 4월에 공시한다.
물가가 오르고 이와 연동된 법정 등록금 인상 한도가 5.64%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국가장학금 지원을 포기하고 등록금 인상을 통한 재정 확충을 택한 대학이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교육부는 2012년부터 학부 등록금을 올린 대학을 국가장학금Ⅱ사업에서 배제하는 방식으로 등록금 인상을 막아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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