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의 한 아파트에서 불이 나 열살 아동이 갇혔다가 소방 당국에 구조됐다.
18일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7시 3분경 연수구 선학동에 있는 지상 6층짜리 아파트의 6층 세대에서 불이 났다.
신고를 받은 소방이 도착했을 때 베란다에서 검은 연기가 나오고 있었고, A 군(10)이 강아지 1마리를 껴안고 있었다.
소방은 대원 62명과 장비 22대를 투입해 약 10분 만에 불길을 잡고 A 군과 반려견을 구조했다.
A 군은 연기를 흡입해 병원으로 옮겨졌고, 생명에는 큰 지장이 없는 가벼운 부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불은 A 군 어머니가 복도에 잠시 나가 있는 사이 발생해 집안에 아이와 강아지만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 관계자는 “어머니가 아주 잠깐 복도에 나간 사이 불이 나 집으로 다시 들어가지 못하고 신고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소방은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 등을 조사 중이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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