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수 차관 “의대 증원 교육부 배정…곧 발표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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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년 2월 19일 09시 56분


박민수 중앙사고수습본부 부본부장(보건복지부 제2차관)이 16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의사 집단행동 중앙사고수습본부 정례 브리핑을 하기 앞서 자료를 보고 있다. 2024.2.16/뉴스1
박민수 중앙사고수습본부 부본부장(보건복지부 제2차관)이 16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의사 집단행동 중앙사고수습본부 정례 브리핑을 하기 앞서 자료를 보고 있다. 2024.2.16/뉴스1
정부가 의대 정원 확대를 위해 교육부에 각 의대별 수요조사를 실시하도록 하고, 관련 절차를 신속하게 진행 중에 있다고 밝혔다.

박민수 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19일 오전 KBS라디오 ‘전종철의 전격시사’에 출연해 “지난 6일 ‘의대정원 확대’를 발표한 당일 교육부에 통보를 했고, 지금 관련 절차를 진행 중에 있다”며 “지난해 수요 조사를 했지만 교육부 차원에서 다시 한번 수요조사와 확인 절차가 있게 되고 그 결과에 따라서 학교별 배정을 하면 바로 발표를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16일 오후 6시 기준 전공의 수 상위 100개 수련병원 중 23개 병원에서 715명의 전공의가 사직서를 제출한 것으로 파악됐다. 상위 100개 병원에 근무하는 전공의 수는 1만2461명으로 사직서를 제출한 715명은 약 5.7%에 해당한다.

이에대해 박 차관은 “우선 406개 전체 응급센터의 응급실 24시간 운영체제를 유지할 것”이라며 “전공의 비율이 30~40%가 줄기 때문에 일시에 빠져나가면 진료문제가 생길 수 있는 ‘빅5’ 병원은 중증·응급 기능 위주로 인력을 재배치하고, 각종 병원 규제를 일시 해제해 탄력적으로 인력을 운영하는 것이 1단계”라고 했다.

이어 “2단계로 장기화가 되면 외부에서 필요한 인력을 투입할 수 있도록 준비를 하고 있다”며 “협력병원 등으로 경증환자가 갈 수 있도록 연계를 강화하고, 관련되는 수가를 통해서 협력관계가 잘 되도록 뒷받침할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박 차관은 향후 파업이 장기화 될 시 PA(진료보조) 간호사를 투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진료 차질 정도에 따라 검토할 사항으로, 향후 파업이 심화되면 PA간호사 투입 조치도 감안하겠다”며 “아무래도 (파업 전) 기존의 업무가 쏠리기 때문에 (간호사들이 과중한 업무를 수행할) 그럴 가능성이 있으니 대책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전날 원광대 의대생 160명이 집단휴직계를 내는 등 의대생들이 집단 휴직계를 낸 것에 대해 박 차관은 “교육부에서 지금 각급 학교와 소통하면서 학생들 설득하고 또 상담하는 이런 과정들에 있다”며 “저희와 교육부 그리고 학교 당국이 협력을 해서 학생들 좀 그렇게 단체 행동하지 않도록 저희가 최대한 설득하고 대화하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의대 증원 규모 등에 대해 박 차관은 “(증원 규모에 대해) 걱정을 많이 하는데, 지난해 각 학교의 수요를 받았고, 학교 측에 현재 가지고 있는 교원의 수, 인프라 등을 감안할 때 증원이 가능한 규모가 얼마인지 물었고 대답으로 나온 것이 2100명이 넘었다”며 “그리고 이 숫자가 정말 맞는지 전문가들과 현장까지 가서 직접 확인을 했고, 수용이 가능하다고 판단을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요즈음 세계 유수 대학도 디지털 방식을 통해서 교육이나 이런 것들을 굉장히 효율적으로 많이 한다”며 “우리도 이미 이제 그런 방식들이 학교 현장에서 많이 도입이 되어있다”고 밝혔다.

앞서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대한의사협회(의협)는 “TV토론에 참여하겠다고 밝혔지만, 보건복지부 장관이나 차관이 토론회에 나갈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혀 토론이 무산됐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 박 차관은 “3자 대질을 했으면 좋겠다. 사실이 아니다”며 “TV토론은 저희가 어떤 방식, 언제라도 좋다고 말씀드렸고 제가 지금 알고 있는 것은 모 방송사에서 지금 어레인지 하고 있는데 지금 의협 측에 누가 나올지를 정하지를 못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했다.

이어 “그런데 정부 측에서는 장관 또는 차관이 나오라고 지정하는 게 어디 있나”라며 “장차관이 나오라고 하면 의협은 거기 지금 비상대책위원장이 나오셔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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