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수’에 광주·전남 138㎜ 물폭탄…교통사고·침수 속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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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년 2월 19일 10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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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오전 6시 38분께 전남 곡성군 인근 호남고속도로(순천~광주 방면)에서 4중 추돌사고가 발생해 소방당국이 현장을 수습하고 있다. (곡성소방서 제공)2024.2.19/뉴스1
19일 오전 6시 38분께 전남 곡성군 인근 호남고속도로(순천~광주 방면)에서 4중 추돌사고가 발생해 소방당국이 현장을 수습하고 있다. (곡성소방서 제공)2024.2.19/뉴스1


절기상 ‘우수’인 19일 전국 대부분 지역에 비가 내리고 있는 가운데, 전날부터 광주·전남에는 이틀 동안 최대 138.5㎜ 비가 내려 교통사고와 침수 피해가 잇따랐다.

광주기상청에 따르면 전날부터 이날 오전 8시 30분까지 광주·전남지역 누적 강수량은 광양 138.5㎜, 보성 135.5㎜, 순천 127㎜, 장흥 관산 121㎜, 여수 산단 95㎜, 광주 동구 무등산 50.5㎜, 광주 남구 46㎜를 기록했다.

전날 일부 지역에는 호우주의보가 내려졌으나 현재는 모두 해제됐다. 고흥·보성·여수·광양·순천·장흥·강진·해남·완도·진도·거문도,초도 등에는 전날 내려진 강풍주의보가 유지되고 있다.

비는 이날 오후 6시까지 곳에 따라 5~30㎜가 더 내릴 전망이다.

많은 비가 내리면서 곳곳에서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전날 오후 7시7분경 광주 남구 백운동 백운교차로에서 차량 3대가 충돌해 운전자 등 5명이 크고 작은 부상을 입어 병원으로 이송됐다. 같은 날 오후 5시57분께는 북구 운암동 한 도로에서 버스와 택시·승용차량이 잇따라 충돌해 4명이 다쳤다.

또 이날 오전 6시38분경에는 전남 곡성군 삼기면 호남고속도로 광주방향에서 1t 화물차 등 차량 4대가 추돌했다. 이 사고로 운전자 등 2명이 부상을 입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경찰은 화물차가 빗길에 미끄러져 앞서가던 차량을 들이받으며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도로 침수로 인한 배수 작업, 나무 쓰러짐 등 비 피해 관련 신고도 전남에서 총 31건 집계됐다.

전날 오후 10시11분과 오후 8시19분경 해남군 송지면과 북일면에서 각각 주택 침수 신고가 접수돼 당국이 배수 작업에 나섰다.

또 이날 오전 1시17분경에는 순천시 연양동에서 비로 인해 나무가 쓰러졌다는 신고가 접수돼 당국이 조치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비가 내리는 지역은 가시거리가 짧고 도로가 매우 미끄럽겠으니 교통안전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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