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살기 좋아지니 사람이 모여요… 일상의 변화 이끈 이필형 동대문구청장

  • 동아일보
  • 입력 2024년 2월 2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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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하반기부터 인구 늘어
시민이 편한 도시 구축 효과

이필형 동대문구청장. 동대문구 제공
이필형 동대문구청장. 동대문구 제공
나라 전체의 인구감소 흐름에서 최근 동대문구의 인구가 늘고 있다. 2023년 6월, 33만8000명대의 인구는 7월 542명이 증가했고, 8월 1676명, 9월 905명 증가를 거쳐 현재 34만 명대다. 청량리, 전농동 일대 주택 재개발이 마무리되며 입주가 시작된 이유도 있겠으나 그게 다는 아니다. 민선8기 정책과 사업들이 곳곳에서 변화를 이끌어내면서 사람들을 끌어당기고 있다.

구민 뜻에 따라 동대문구를 ‘꽃의 도시’로 만들 것을 선포한 작년 1월 이후 삭막한 가로변과 유휴공간을 화초로 물들이며 조성된 ‘도심 속 작은 정원’들은 도시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장평교 하부 중랑천 둔치에 만든 ‘사계절 꽃단지’는 힐링 공간이 됐다. 10년 이상 공사장 펜스에 둘러싸여 쓰레기와 잡초만 무성하던 전농동 서울시립도서관(동대문)부지는 봄이 되면 청보리와 유채꽃이, 여름에는 튤립, 가을에는 코스모스와 해바라기가 반기는 ‘지식의 꽃밭’으로 재탄생한다. 2025년 하반기 이 자리에 서울시 최초 목조건축 도서관인 서울시립도서관(동대문)이 착공된다.

불법 노점 정비도 동대문구 일상에 변화를 가져왔다. 작년 한 해 34번의 정비를 실시해 정비대상 562곳의 20%에 달하는 114곳의 미운영 거리가게와 불법 노점이 정리됐다.

올해 1월 환경부의 ‘탄소중립도시 예비후보지’에 선정된 동대문구는 기후, 에너지 위기를 극복해 안전한 삶의 터전을 지킬 수 있도록 노력 중. 탄소중립녹색성장 기본조례를 제정한 데 이어 서울 자치구 최초로 탄소중립지원센터(국민대 산학협력단 위탁)를 운영한다. 센터는 탄소중립에 대한 주민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각종 콘텐츠를 개발해 구의 탄소중립 정책을 돕는다.

또한 서울시와 함께 부모들의 육아부담을 덜기 위한 ‘엄마아빠 행복프로젝트’의 사업들을 수행하는 한편 동대문구 출산축하 용품지원, 다자녀 입학축하금 지원 등 구만의 특화사업을 마련해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로 나아가고 있다.

2023년 12월 ‘스마트도시 비전 선포식’을 열고 스마트미래 도시로의 본격적인 여정을 알린 우리 구는 정책의 효율성과 편리성을 높이고, 행정서비스의 사각지대를 줄이고자 첨단 기술을 행정에 적극 도입하고 있다. 데이터, 전력사용량이 평소보다 적을 경우 전화를 걸어 안부를 확인하는 ‘AI 안부 든든 서비스’를 고독사 위험 200가구를 대상으로 시범운영했고, 전국 보건소 최초로 ‘장애인 로봇재활기기’를 가정에 대여했다. 폐쇄회로(CC)TV 사각지대인 공중화장실에서도 주민 안전을 확보하는 ‘AI CPTED 공중화장실’ 등 주민 편의를 높여줄 스마트사업을 적극 발굴해 구정에 반영할 방침이다.

꽃의 도시·탄소중립도시·걷기 좋은 도시 그리고 이 모든 사업을 이어주는 핵심인 ‘스마트도시’까지 동대문구를 상징하는 정책의 깊이를 더해 우리 구를 새로운 삶의 터전으로 삼은 이들이 오랫동안 동대문구 주민으로 남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서울 톡톡#서울#동대문구#꽃의 도시#탄소중립도시 예비후보지#스마트도시 비전 선포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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