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재 역할 맡을 것”…병협, ‘의료현안 상황대응위’ 구성

  • 뉴시스
  • 입력 2024년 2월 19일 14시 32분


환자안전·필수의료 유지 필요
정부·의료계·전공의 대화 촉구

정부의 의과대학 정원 확대 방침에 반발한 의사들이 집단행동을 예고한 가운데 대한병원협회가 의료계 비상상황과 관련해 ‘의료현안 관련 상황대응위원회’를 구성했다.

19일 대한병원협회는 “지금이라도 정부와 의료계, 전공의가 대화에 나서 줄 것을 촉구하고 병원협회 또한 중재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위원장에는 신응진 정책위원장(순천향대학교 중앙의료원 특임원장)이 임명됐고, 위원은 12명으로 꾸려졌다.

병협 상황대응위원회는 “현재 진행되는 상황에 깊은 우려를 표명하며, 병원은 환자 안전이 최우선인 만큼 응급 및 중증, 소아진료에 차질이 없도록 필수의료 유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는 원칙 고수와 강경 대응만을 밝힐 것이 아니라 의료계가 우려하는 바를 경청하고 적극적인 대화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상황대응위원회는 “전공의를 비롯한 의료계 입장에 충분히 공감하나 국민의 지지를 이끌어 낼 수 있도록 노력해야 것”이라고 했다.

한편, 정부가 의사단체에 의과대학 입학 정원 확대와 필수의료 현안을 대화로 풀어가자며 TV토론을 제안했다. 박민수 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19일 KBS라디오 ‘전종철의 전격시사’에 출연해 “현재 모 방송사에서 의협과 복지부 사이의 토론 일정을 잡고 있는 만큼 대화와 토론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대한의사협회도 그동안 TV토론을 갖자고 요구했던 왔던 점을 고려하면 양 측이 대화의 물꼬를 틀 수 있을지 주목된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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