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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구더기가 와르르”…비행기 승객들에 쏟아져 ‘경악’
뉴시스
업데이트
2024-02-19 15:48
2024년 2월 19일 15시 48분
입력
2024-02-19 15:48
2024년 2월 19일 15시 4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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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칸 가방서 떨어져…비행기 회항
항공사 측, 마일리지·호텔 객실 등 보상
네덜란드에서 미국으로 향하는 항공기 짐칸에서 구더기가 쏟아져 회항하는 일이 발생했다.
지난 18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는 지난 13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출발한 디트로이트행 델타항공 항공기가 이륙 한 시간 만에 회항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기내 좌석 위 짐칸에 있던 가방의 문이 열려있었고 그 안에는 썩은 생선이 들어 있었다. 생선에서 생긴 구더기들이 승객 머리 위로 쏟아진 것이다.
사건이 발생한 좌석 바로 앞줄에 앉아 있던 탑승객은 “가족과 문제가 된 좌석 앞에 앉아 있었다”며 “뒤에 탄 여성이 승무원에게 ‘구더기가 머리 위로 떨어지고 있다’며 소리쳤고, 돌아보자 좌석 위에 구더기가 꿈틀대고 있었다”고 당시를 설명했다.
해당 짐칸의 가방 안에는 신문지에 싸인 물고기가 있었고, 당시 근처에 있던 또 다른 승객은 “처음엔 밀봉돼 있어서 냄새가 별로 안 났지만, 가방을 연 후에는 끔찍한 냄새가 났다”고 말했다.
물고기를 들고 탑승한 승객에 대해서는 “승무원이 가방 주인을 묻자 이상한 기색 없이 자기 것이라고 답했다”며 “상황에 비해 놀라울 정도로 침착해 보였다”고 전했다.
이 항공기에 탑승한 다른 승객은 SNS를 통해 “정말 역겨웠다”며 “수백 명의 여행을 엉망으로 만들었다. 우린 암스테르담으로 돌아가 새로운 항공편을 타기 위해 하루를 더 기다려야 했다”고 토로하기도 했다.
델타항공 측은 탑승객들에게 항공 마일리지 8000마일과 호텔 객실 보상, 식사권 30달러를 제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델타항공 관계자는 “항공기는 게이트로 돌아온 후 청소를 위해 운항을 중단했고 승객들은 다음 이용 가능한 항공편에 배정됐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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