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연휴 점포 10여 곳 털고 제주서 서울로 도주한 ‘10대 복면 4인조’

  • 뉴스1
  • 입력 2024년 2월 19일 16시 24분


특수절도 혐의로 입건된 10대 4명의 범행 장면.(제주서부경찰서 제공)
특수절도 혐의로 입건된 10대 4명의 범행 장면.(제주서부경찰서 제공)
설 연휴 헬멧을 쓰고 무인점포를 수차례 턴 데 이어 경찰 조사가 시작되자 서울로 도주한 겁 없는 10대들이 모두 경찰에 붙잡혔다.

제주서부경찰서는 특수절도 혐의로 A군 등 도내 중·고등학생 4명을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설 명절 당일이던 지난 10일 새벽 편의점, 빨래방 등 무인점포 7곳에서 현금 500여만 원을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추가 조사 결과 이들은 명절 당일 외 앞뒤 연휴기간에도 범행을 벌여 피해 점포는 10여 곳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지난 13일 A군을 붙잡은 데 이어 서울로 도주했던 나머지 3명도 검거했다.

이들은 헬멧과 넥워머를 쓰고 점포에 침입했고, 2명이 돈을 훔치는 사이 나머지 2명이 밖에서 망을 본 것으로 파악됐다. 또 일부 가게에서는 가위 등으로 키오스크를 강제로 뜯어낸 뒤 그 안에 있던 현금을 가방에 담아갔다.

경찰은 “보안에 취약한 무인점포들이 범행대상이 되는 경우가 많다”며 “폐쇄회로(CC)TV 설치 등 시설보안을 강화하고, 특히 금고나 환전기 내 현금 보관을 최소화해달라”고 당부했다.

(제주=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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