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산 딸기 자랑스러워” 박람회 귀국길 손 편지 받은 시장

  • 뉴시스
  • 입력 2024년 2월 19일 17시 41분


“20년 전 5월 군번인데…”
논산 딸기 예찬 담아
백성현 시장에게 건네


백성현 논산시장이 지난 17일 태국 방콕에서 열린 ‘논산 농식품 해외박람회’를 마치고 귀국하는 비행기 안에서 뜻밖의 응원 메시지를 받았다.

백 시장에게 특별한 응원 메시지를 전달한 사람은 20년 전 논산훈련소에 입소했던 중년의 한 승객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승객이 정성들여 쓴 손글씨(편지)에는 논산 딸기에 대한 추억과 사랑이 물씬 묻어 나 있었다.

이 승객은 자신이 태국을 여덟 번째 여행길이라고 소개한 후 방콕 시내의 한 마트에 갔더니 논산 딸기가 과일 코너에 버젓이 자리하고 있는 걸 보고 대견스러워 했다는 것이다.

태국에서 생산된 과일이 즐비한데도 대한민국 논산 딸기 상품을 보고 감격스러워 했다고 한다.

편지를 쓴 이 승객은 “논산 딸기가 수출되는 모습을 보면서 자랑스럽고 시장과 이하 직원들이 고생 많이 한 것 같아 위로하고 축하드리고 싶어서 편지를 썼다”고 했다.

그러면서 딸기에 얽힌 옛추억도 떠올렸다.

중년의 이 승객은 “훈련소에서 훈련받으며 이동 중에 많은 딸기밭을 지날 때마다 향기 때문에 울고 싶었는데 이제는 전세계에서 논산 딸기 향을 맡을 수 있게 돼 기쁘다”고 적었다.

백 시장은 “논산 딸기가 이제 국내를 넘어 글로벌화 되고 있는 걸 체감하는 순간이었다”면서 “과학적인 재배 방법 등을 연구해 논산 딸기가 세계무대에서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도록 하겠다”고 자신했다.

시는 지난 14일부터 16일까지 태국 방콕에서 논산시 농식품 해외박람회를 개최했다. 3일 동안 박람회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이 35만 명을 넘을 정도로 흥행을 거뒀다.

[논산=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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