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손절’ 아라치 치킨 “모델료·광고비 전액 본사 부담해와”

  • 뉴시스
  • 입력 2024년 2월 21일 10시 5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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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말 이강인 모델 계약종료, 재계약 않기로
“홍보비 일체 가맹점 부담 없이 본사 전액 부담”
코로나 속 2022년 론칭…“역사 짧지만 상생 노력”



‘이강인 치킨’으로 알려진 신생 치킨 프랜차이즈 ‘아라치’가 모델료와 광고비 등을 본사가 전액 부담해 온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프랜차이즈 업계에 따르면 코로나 팬데믹 기간 중인 2022년 론칭한 아라치 치킨은 출범 1년 뒤인 지난해 1월 이강인 선수(현 파리 생제르맹 소속)와 광고 모델 계약을 맺었다.

이 과정에서 이강인 모델료와 TV 광고 등 홍보비용을 일체 가맹점 부담 없이 본사가 전액 부담했다.

아라치 치킨은 장류 전문 삼화식품의 프랜차이즈 계열사인 삼화에프앤씨가 2022년 론칭한 프랜차이즈다.

아라치 치킨은 이달 말 모델 계약이 종료되는 이강인 선수가 아시안컵 국가대표팀 내 하극상 논란에 휘말리면서 여파가 미치자 광고 계약을 연장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또 해당 광고를 홈페이지에서 삭제했다.

아라치 치킨은 론칭한지 2년이 채 안되지만 그동안 가맹점과 상생을 위해 노력해 왔다는 입장이다.

아라치 치킨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월드컵 기간 당시 2회에 걸쳐 만원의 이벤트를 진행했는데 차액을 전액 본사 부담으로 진행했다.

또 판매하고 있는 순살치킨도 브라질산 대신 100% 국내산을 사용하고 있다.

업계에서 마진을 남기기 위해 브라질산을 사용할 때 아라치는 국내산 다리살만 고집해 본사 마진을 거의 포기하고 공급하고 있다는 얘기다.

아라치 치킨 관계자는 “추석 연휴에는 가맹점주들에게 보너스를 지급하고 가맹 계약시 가맹비를 받지 않고 오픈시 홍보비도 지원해 줬다”며 “코로나를 지나오면서 어려운 시기에 본사 자체 자금으로 가맹점주에게 무이자 대출을 진행하는 등 브랜드 론칭기간은 짧지만 상생을 위해 노력해왔다”고 말했다.

한편 아라치 치킨 모델 이강인 선수는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서 한국 축구대표팀 ‘주장’ 손흥민(토트넘)과 갈등을 빚은 이후 여론의 뭇매를 맞자 영국 런던으로 손흥민을 직접 찾아가 사과했고, 사태가 진정 국면에 접어드는 모양새다.

이강인은 21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지난 아시안컵 대회에서 저의 짧은 생각과 경솔한 행동으로 인해 흥민이 형을 비롯한 팀 전체와 축구 팬 여러분께 큰 실망을 끼쳐드렸다”고 사과문을 올렸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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