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민폐 주차’ 차량을 목격해 민원을 제기했더니 보복주차와 욕설 쪽지를 받았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20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드디어 우리 아파트에도”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글쓴이 A 씨는 한 부동산 관련 기업 영업 차량(레이)이 민폐 주차를 해서 해당 기업에 민원을 넣었다고 전했다,
그는 “그러자 차주인 아저씨가 화나서 본인 차(캐스퍼)로 입구에 차를 대놨다”며 사진 2장과 황당함을 전했다.
A 씨가 올린 사진에 따르면 영업 차량은 자리가 아닌 곳에 주차돼 있었고 출입구를 통행하는 차들이 불편함을 줄 수 있는 상황이었다.
민폐 주차를 한 차량 주인은 A 씨에게 신고를 받은 직후 자신의 또 다른 개인차량을 주차장 입구에 주차한 뒤 ‘다른 입주민 여러분께는 죄송합니다. 너무 열이 받아서 이렇게 주차했습니다’라는 쪽지를 뒷유리창에 써 붙였다.
그는 바로 옆에 ‘신고충 XXX야 보고 있냐? ㅋㅋㅋ’라는 욕설도 같이 붙여 A 씨를 조롱하기도 했다.
해당 사연을 본 누리꾼들은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저러는게 맞나”, “남에게 피해를 주고 뭘 잘했다는 건가”, “요즘은 잘못한 사람이 큰소리치는 세상이다”, “법이 저런 사람들을 처벌 못 하는 것 같아서 아쉽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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