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박10일 일정으로 스페인 출장
마드리드 HIP 박람회 관계자 만나 요청
박상훈 주스페인 대사·교민단체와 환담
27일 세계 3대 IT 박람회 MWC 참관
“지금 용인에는 호텔과 컨벤션 산업이 꼭 필요합니다.”
이상일 경기 용인시장이 현지 시각 21일 오전 스페인 마드리드 IFEMA에서 열리는 HIP 박람회를 찾아 행사 주관사인 NEBEXT 실비아 아빌레스 CMO(최고마케팅경영자)에게 이렇게 말했다. 용인에 조성될 세계 최대규모의 반도체 생태계를 설명하면서다.
용인에는 반도체 국가산업단지(삼성전자 360조 원 투자), 용인반도체클러스터(SK하이닉스 122조 원 투자), 삼성전자가 차세대 반도체 기술 개발을 위해 20조 원을 투자할 기흥캠퍼스(미래연구단지) 등이 들어선다.
해마다 마드리드에서 열리는 HIP에는 세계 여러 나라의 호텔·레스토랑 관련 기업들이 참여해 호텔 경영과 식음료 제조 등과 관련한 신기술과 신제품을 선보인다. 올해는 700여 개 기업이 참가했다.
이 시장은 곧바로 주스페인 한국대사관으로 이동해 박상훈 대사를 만나 한국과 스페인 두 나라 관계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이 시장 일행과 이태분 용인시 스페인 권역 국제명예자문관, 김영기 스페인 한인 총연합회장 등이 참석했다. 박 대사는 “이 시장의 스페인 방문이 한국과 스페인, 두 나라의 관계를 돈독히 하는 데도 보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시장은 이어 김영기 스페인 한인 총연합회장과 권영호 유럽한인총연합회 고문, 이인자 마드리드한인회장 등 교민단체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용인시의 반도체 프로젝트 등을 설명하고, 스페인 교민사회에서도 “용인에 많은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김영기 회장은 “용인의 발전상을 스페인에서 잘 홍보하겠다”라고 화답했다.
이 시장은 27일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MWC(Mobile World Congress) 참관하기 위해 20일 8박 10일 일정으로 스페인으로 출국했다. MWC는 세계 3대 IT 박람회 중 하나다.
용인시는 별도의 부스를 마련해 용인지역 참가 기업을 지원하고, 반도체 등 첨단산업의 흐름을 살펴볼 예정이다. MWC에 별도 공간을 마련한 한국의 기초자치단체는 용인시가 유일하다. 광역자치단체는 경상북도가 참여했다. 이 시장은 스페인 주요 도시 중 하나인 세비야와 우호 협력을 맺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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