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관 눈썰미에 붙잡힌 금은방 털이범 20대 구속…“도주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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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년 2월 23일 08시 2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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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 경찰관의 기지로 금은방에서 금품을 훔쳐 달아난 20대 남성이 구속됐다.

인천지법 송종선 영장 전담 부장판사는 절도 혐의로 A 씨(29)에 대해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도망할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A 씨는 지난 20일 오후 2시30분께 부평구 부개동의 한 금은방에서 9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치고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A 씨는 손님인 척 금은방에 들어가 귀금속을 구매할 것처럼 업주를 속인 뒤, 귀금속을 들고 달아났다.

A 씨는 곧바로 경기 부천지역으로 이동했지만, 5시간 여만인 같은 날 오후 7시26분께 경기 부천시 소사구의 한 숙박업소에서 긴급 체포됐다.

이 과정에서 부천 소사경찰서 소속 구자민 경위의 기지가 빛을 발했다. 구 경위는 당시 112 상황팀에서 근무 중 삼산경찰서의 수사공조 요청을 접수, 범행 현장의 영상을 살폈다.

구 경위는 영상 속 A 씨 인상착의가 자신이 약 10년 전 부천에서 절도 혐의로 검거한 인물과 동일한 인물로 추정, 삼산경찰서에 신원을 전달했다. 이에 삼산경찰서는 인적 사항을 특정하고 A 씨를 추적한 끝에 긴급체포할 수 있었다.

경찰은 A 씨가 생계유지를 위해 범행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건 경위를 수사해 검찰에 송치할 계획이다.

(인천·부천=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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