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의 아이돌’ 남성 교수 중창단의 화려한 축하 무대[청계천 옆 사진관]

  • 동아일보
  • 입력 2024년 2월 23일 17시 43분


송은석 기자 silverston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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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 shining in the campus, (이화의 퀸카, You wanna be the 퀸카?)”

(여자)아이들의 무대가 아니다. 23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자대학교 입학식에선 남성 교수들로 이루어진 ‘남성교수중창단’의 화려한 축하 무대가 펼쳐졌다.

남성교수중창단은 지난 1997년 결성된 이래 매년 입학식 때마다 유행가를 개사해 메들리로 선보여 왔다. 그러다 2013년 싸이의 강남 스타일을 개사해 이대 스타일로, 엑소의 으르렁을 편곡한 무대가 유튜브에서 37만 뷰를 기록하면서 유명해졌다.

송은석 기자 silverston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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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입학식에서 중창단은 이화의 상징 색깔인 녹색으로 넥타이를 맞췄다. 중창단의 이번 메들리는 ‘당신은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으로 시작해 ‘I Love my body’로 시동을 건 뒤 ‘퀸카’에선 실제 걸그룹의 안무를 선보였다. 교수들의 완벽한 춤사위에 신입생들은 환호와 박수를 보냈다.

송은석 기자 silverston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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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이 절정에 이르자 다음 곡인 Get A Guitar에선 교수 두 명이 단상에서 내려가 신입생들이 앉아 있던 관중석으로 달려갔다. 함께 춤을 추기 위해 일으킨 맨 앞줄의 학생은 쑥스러웠는지 고개를 들지 못했다. 그러나 두 번째 찾아간 학생은 흔쾌히 교수님들과 함께 손을 흔들며 분위기를 달궜다.

송은석 기자 silverston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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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이화여대에 입학하는 학부 신입생은 총 3642명이다. 향후 4년간 15개 대학 소속으로 이화여대에서 대학생활을 한다. 이번 새내기 중에는 학부생 장 박니(사회복지학) 등 개발도상국 여성인재 전액 장학프로그램인 이화 글로벌 파트너십 프로그램을 통해 입학하는 장학생 5명 등 외국인특별전형으로 입학하는 149명이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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