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청년몰 가운데 유일 기록
주말 특화장터 등 방문객 인기
전북 진안군은 읍내 진안고원시장 내 청년몰이 전국 청년몰 가운데 유일하게 휴·폐업률이 ‘제로(0)’로 나타났다고 25일 밝혔다. 이 같은 결과는 경기연구원이 최근 펴낸 ‘전통시장 청년몰(36개) 실패의 경험과 발전모델 탐색’ 보고서를 통해 확인됐다고 군은 설명했다.
진안군은 2019년 12월 전통시장 활성화와 청년창업 지원을 위해 진안고원시장 2층에 총 10개의 점포로 구성된 청년몰을 만들었다. 적은 창업 비용과 임대료, 행정기관의 청년 창업자 모집 및 홍보 지원 등에 힘입어 지난해 6월까지 모든 가게가 입점했다.
점포 운영 과정에서 예상보다 낮은 매출, 배달서비스 등의 문제로 휴·폐업 업소가 생길 수 있었지만 청년몰 개점 초기부터 입점해 있던 업소를 중심으로 서로 도와가며 영업을 이어가 진안의 새로운 명소로 떠오르고 있다.
현재 한식당, 분식집, 유리 공예점, 족욕 카페, 세탁소 등 다양한 업종의 가게가 영업을 지속하고 있다. 지난해부터는 문화관광형 육성 사업의 일환으로 청년몰에서 주말 특화장터가 열려 진안을 찾는 방문객의 발길을 끌고 있다.
진안군 관계자는 “청년몰을 다양한 연령층과 전국 고객이 찾는 곳으로 만들기 위한 방안을 고심하고 있다”며 “상인들과 소통의 시간을 자주 가져 청년몰 활성화 방안을 도출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박영민 기자 minpres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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