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학년부턴 학기당 200만원 지급
전북 장수군 애향교육진흥재단이 지역 출신 대학생에게 ‘반값 등록금’ 혜택을 준다.
25일 애향교육진흥재단에 따르면 신입생에게는 1년 동안 등록금 총액의 50%를 지원한다. 2학년부터 졸업 때까지는 학기당 200만 원씩을 등록금과 생활비 명목으로 지급한다. 지역 출신이지만 다른 지역의 고교를 졸업한 학생은 1학년 때만 혜택을 준다.
애향교육진흥재단은 특히 검정고시를 거친 대학생도 장수에 최근 3년 이상 주민등록 주소를 두고 있으면 졸업 때까지 같은 방식으로 지원한다. 전문대와 종합대뿐만 아니라 방송통신대, 사이버대, 기술대도 포함한다.
애향교육진흥재단은 또 대학에 진학하지 않고 창업이나 취업을 준비하는 청년에게는 3개월분 학원비로 최대 100만 원을 지원한다. 이들 청년이 취업이나 창업에 필요한 자격증을 따면 별도로 종류에 따라 100만 원 한도의 격려금도 지급한다.
장수군은 2000년 지역 인재를 키우기 위해 재단을 설립했다. 100억여 원의 기금으로 장학사업과 교육지원사업을 하고 있다. 최훈식 이사장(장수군수)은 “학생의 학비 부담을 덜어주고, 대학 비진학 청년의 취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혜택을 확대했다”며 “인재를 키우기 위한 지원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교육이 강한 장수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박영민 기자 minpres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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