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10월 운항을 앞둔 ‘한강 리버버스’ 선착장을 지상이 아닌 물 위에 짓는다. 기존 공사 방식에 비해 건설 비용·기간이 줄어들고 완공 뒤 홍수의 영향도 적을 것으로 보인다.
27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리버버스 선착장 7곳을 부잔교 방식으로 건설한다. 부잔교란 지상이 아닌 물 위에 기반을 놔 건물을 짓는 방식이다.
땅 위에 선착장을 짓는 것과 달리 한강 수위 상승에 따른 범람을 피할 수 있고 공사도 비교적 짧게 걸리는 점이 장점으로 꼽힌다. 건설 비용도 보통 콘크리트 건물보다 적게 든다.
서울시는 잠실·뚝섬·잠원·여의도·망원 5곳 선착장에는 폭 40m, 길이 15m 2층 건물을, 옥수·마곡 2곳에는 폭 40m, 길이 10m 1층 건물을 지을 계획이다. 리버버스가 본격 운항하는 10월 전까지 7개 건물을 모두 완공할 방침이다.
시민이 많이 찾을 수 있도록 선착장에 편의시설도 넣을 예정이다. 현재 입점할 카페를 두고 협의가 진행중인 가운데 시는 수상레저 시설 등 다양한 관광 시설에 대한 검토도 진행중이다.
김포~서울 대중교통의 밀집도 문제로 처음 제안된 한강 리버버스는 10월부터 마곡~잠실 사이 총 7개 선착장을 출퇴근 시간 15분 간격으로 평일 하루 68회 상·하행 편도 운항한다. 오세훈 시장의 역점 사업으로 대중 교통과 관광 두 가지를 모두 염두했다. 편도 요금은 3000원이며 기후동행카드(6만8000원)로는 무제한 탑승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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