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심근경색 환자 긴급 이송해 살려…응급실 겨우 입원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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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년 2월 29일 10시 2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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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전공의 집단 사직으로 의료 공백이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한 심근경색 환자가 순찰차 도움을 받으며 응급실을 표류하던 중 무사히 입원한 사연이 알려졌다.

29일 서울 광진경찰서에 따르면 자양1파출소 소속 경찰관들은 지난 26일 오후 4시55분경 광진구 혜민병원 인근을 순찰하다가 한 시민으로부터 “어머니가 심근경색 통증으로 급히 병원에 가야 하는데 택시가 잡히지 않는다”는 도움 요청을 받았다.

이에 순찰 중이던 최용석 경감과 표홍열 경사, 이강 순경은 심근경색 증상이 발생한 A 씨(62)를 순찰차에 태워 인근 건국대병원 응급실로 향했다.

하지만 병원 측에서는 의사가 부족하다며 다른 병원을 찾으라고 안내했다.

환자 생명이 위독한 긴급한 상황이라고 판단한 경찰은 경광봉과 사이렌을 적극 활용해 퇴근길 교통체증 속에서 6분여 만에 A 씨를 한양대병원으로 이송했다.

경찰의 신속한 대응으로 A 씨는 한양대병원에서 치료를 받아 생명을 구할 수 있었다.

한편 최근 전공의 집단 사직으로 의료공백 우려가 제기된 뒤 서울 광진경찰서는 관내 병원들 인근을 주기적으로 순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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