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기준 사직서 제출 9997명, 이탈 9076명
"32개 병원 1명 이상 복귀…66명 돌아온 곳도"
정부가 29일까지 전공의들에게 의료 현장으로 복귀하라고 요청했지만 전날(28일)까지 전공의 80%가 사직서를 내고 73%는 근무지를 이탈한 상태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29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보건복지부가 지난 28일 오후 7시 기준 주요 100개 수련병원을 점검한 결과, 소속 전공의 9997명(80.2%)이 사직서를 제출하고, 9076명(72.8%)은 근무지를 이탈한 것으로 나타났다. 근무지 이탈 비율은 전일(27일) 73.1% 대비 소폭 줄었으며, 이틀째 연이어 이탈률이 감소했다.
아울러 복지부는 이들 병원 자료를 바탕으로 확인한 결과, 전공의가 의료현장에 복귀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1명 이상 복귀한 병원은 32곳, 10명 이상 복귀한 병원은 10곳으로 파악됐다. 최대 66명이 복귀한 병원도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복지부는 병원을 떠난 전공의들에게 이날까지 복귀할 것을 주문, 다음 달부터는 의사면허 정지 등 행정 처분과 사법절차를 밟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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