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일곱째 아이를 낳아 화제가 된 서울 중구의 20대 부부에게 금호석유화학그룹이 1억 원을 후원했다.
29일 중구에 따르면 금호석유화학그룹은 지난 26일 중구청에 이들 부부에 대한 후원 의사를 전했다.
앞서 지난 5일 부부는 일곱째 아이를 출산해 중구로부터 출산양육지원금 1000만 원을 받았다.
지난 21일 부부와 만난 김길성 중구청장은 “다둥이를 키우기에 어려움이 없느냐”고 물었다. 부부는 “지금 사는 집이 52㎡인데 아이들이 커가면서 더 넓은 집이 필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사연을 접한 금호석유화학그룹이 후원에 나섰다. 박찬구 금호석유화학그룹 회장은 “저출산 시대에 7명의 아이를 낳아 키우는 젊은 부부를 격려하고자 후원을 결정했다”며 “후원금으로 조금 더 넓은 보금자리에서 아이들과 편안하게 살 수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
후원금은 가족이 더 넓고 쾌적한 집을 마련하는 데 쓰일 예정이다. 중구는 전세 임대제도 등 보증금 마련 방법을 안내하고 공인중개사와 연계해 새집을 구하는 과정을 돕기로 했다.
금호석유화학그룹은 꾸준히 다둥이 가정 지원에 힘쓰고 있다. 지난해 8월 경기 의왕시 9남매 다둥이 가정에 5000만 원을 후원했으며 같은 해 9월 신장 이식·암을 이겨낸 경기 화성시 3남매 가정에도 5000만 원을 전달했다.
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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