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어선 사고 실종자 2명 소식 아직… 기상악화에 야간수색 차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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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년 3월 2일 08시 50분


야간수색 벌이는 해경.(제주해양경찰서 제공)
야간수색 벌이는 해경.(제주해양경찰서 제공)
제주 인근 해상에서 발생한 어선 전복 사고로 실종된 2명을 찾기 위한 야간 수색 작업이 기상 악화에 차질을 빚으면서 아직 실종자 발견 소식은 들리지 않고 있다.

2일 제주해양경찰서에 따르면 해경은 전날 오후 6시부터 5000톤급 경비함정 5척과 관공선 1척, 항공기 1대를 투입해 전복 선박 주변과 해수 유동 예측 결과를 감안한 수색 구역을 집중적으로 수색했으나 성과가 없었다.

밤 시간 대 눈이 내리고, 구름이 낮게 깔리는 등 시야도 제대로 확보되지 않아 항공기 운항에 차질을 빚었고, 조명탄 투하도 불가능했다.

해경은 이날도 경비함정과 선박 12척, 항공기 6대를 동원해 주간 수색에 나선다.

현재 수색 해역 일대엔 바람이 초속 12~15m로 불고, 파도가 2~3m로 일고 있다.

앞서 1일 오전 7시19분쯤 제주 서귀포시 대정읍 마라도 서쪽 약 20㎞ 해상에선 갈치잡이 어선 A 호(33톤·서귀포 선적·승선원 10명)가 전복됐다는 민간 어선의 신고가 제주어선안전조업국을 통해 해경에 접수됐다.

현재까지 구조된 A 호 선원은 모두 8명(한국인 3명·베트남인 5명)이다. 이 중 심정지 상태로 구조된 한국인 선원 1명은 사고 당일 오전 10시쯤 헬기로 제주시의 한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다. 나머지 선원 7명은 건강 상태가 양호한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선장 박 모 씨(66)와 한국인 선원 1명의 생사는 여전히 확인되지 않고 있다.

또 A 호에 접근하던 해경 항공구조사 1명의 경우 선체와 충돌하면서 요추 골절 등 크게 다쳤다.

(제주=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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