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의대생들 전례없는 위기”…해외 의대생들에게 지원 요청

  • 뉴스1
  • 입력 2024년 3월 4일 10시 53분


서울의 한 대형병원에서 의료진들이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2024.2.29/뉴스1
서울의 한 대형병원에서 의료진들이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2024.2.29/뉴스1
정부의 의대 증원 결정에 반발하고 있는 의대생들이 다른 나라 의대생들에게 “한국 의대생들이 전례없는 위기에 직면하고 있고, 폭압적인(tyrannical) 정부에 굴복하지 않을 것”이라며 지원을 요청하고 나섰다.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 학생협회(KMSA)는 4일 세계의대생연합(IFMSA)에 ‘여러분의 지원이 필요하다’며 이 같은 내용이 담긴 국제 성명서를 전달했다.

세계의대생연합은 전 세계 130개국의 의대생 130만여 명이 가입된 국제 학생 단체다.

협회는 “정부와 전례없는 위기에 직면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리게 돼 심히 안타깝다”며 “논란이 되고 있는 필수의료 정책 패키지가 갑작스레 발표되면서 이에 대응해 레지던트는 사직을 하고 의대생들은 집단 휴학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필수의료 정책 패키지는 잘못된 데이터와 부실한 추정을 기반으로 하고 있으며 현재 대한민국 의료 시스템이 가지고 있는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다고 생각한다”며 “우리는 교육이 포퓰리즘을 위한 수단이 되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우리는 대한민국 의료 시스템이 충분한 가용성을 가지고 있으며 이러한 개혁으로 시스템이 엉망으로 바뀌는 것에 대해 두려워하고 있다”며 “정부는 의대생들과 의사들의 목소리를 억압하지 말고 민주적인 자세를 보여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정부는 점점 폭압적으로 변하고 명령과 위협을 가하며 의사와 의대생을 범죄자처럼 보이게 하고 있다”며 “KMSA는 폭압적인 정부에 굴복하지 않을 것이며 정부가 미래의 환자들을 위험에 밀어넣게 두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민 건강과 싸우는 우리에게 지원을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세계의사회(WMA)는 지난 1일 홈페이지를 통해 한국정부에 “의료계 압박을 중단하라”는 입장문을 내기도 했다.

세계의사회는 ‘정부가 초래한 위기에서 대한의사협회를 강하게 지지한다’는 제목의 입장문에서 “정부의 일방적인 의대정원 대폭 증원 결정은 충분한 근거 없이 이루어졌고 의료계에 큰 혼란을 초래했다”며 “정부의 조치는 긴 근무시간으로 인한 번아웃과 낮은 임금, 잘못된 정보로 인한 부정적 언론 묘사에 직면한 전공의들의 가혹한 현실을 무시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루자인 알-코드마니(Lujain Al-Qodmani) WMA 회장은 “한국 정부에 이번 조치를 재고하고 의료계에 대한 강압적인 조치를 중단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면서 “정의, 인권, 윤리적 의료의 원칙은 협력적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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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03-04 11:03:01

    의대생들이 의대에 지원한 까닭은 그직업이 대한민국에선 지위보장과 돈이 되기 때문이라고 본다 돈때문이라면 한번더 생각하길 바란 다 봉급이 고액이다 보니 병원에 부담주고 환자에게 부담가고 국민의료보험에 부 담주는게 아닌가? 적당한 선에서 마무리되길 바란다 정부가 손을 쓸때는 의사들의 부족과 고 수익이 문제가 되기 때문이라 본다

  • 2024-03-04 13:37:13

    옛날 의학분업은 약사출신 복지부 간부들에 의해 세계에서 유일하게 병원에서 진료 받고 병원에서 약을 못타고 나가서 사야하는 불편을 현재까지 감수하고 살고 있는데 이번 파동은 의사에게 적개심을 가진 의료좌파 인 복지부 공무원과 서울대 김모교수등에 의해 저질러 지는 국민 기만으로, 곧 시작될 필수의료 붕괴와 10년후 부터 세금보다 더한 건강보험료의 인상으로 귀결되겠네

  • 2024-03-04 13:08:20

    의사인권? 이해는 한다만. 지금. 대한민국은 국민생명권이 먼저다. 아무리 떠들어도 김정은 식 푸틴 식 중공식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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