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내 농어촌에서 거주하며 초중학교를 다니는 농어촌 유학 학생이 많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강원도교육청에 따르면 올해 1학기 농어촌 유학에 참여한 학생은 140명으로 지난해 33명에 비해 4.2배로 증가했다.
올해 참여 학생 가운데 27명은 지난해에 이어 연장 신청을 했고, 나머지 113명은 신규 참여자다. 지역별로는 서울 87명, 경기 36명, 인천 14명 등 수도권 학생이 대부분이었고, 부산 2명, 충남 1명 등 수도권 이외 지역 학생도 있었다. 유형별로는 가족체류형 122명, 농가 스테이를 포함한 유학센터형이 18명이다.
농어촌 유학 운영 학교도 지난해 4개 시군, 6개 학교에서 올해 8개 시군, 15개 학교로 늘어났다. 춘천, 원주, 삼척, 홍천, 양양, 영월, 정선, 인제의 13개 초등학교와 2개 중학교로 이 가운데 영월군이 녹전초, 옥동초, 마차초, 무릉초, 녹전중 등 5개 초중학교 47명으로 가장 많았다.
도교육청은 올해부터 농어촌 유학 운영 학교마다 학교별 특색 프로그램 운영비 2000만 원을 지원하고, 연구학교를 운영하는 등 농어촌 유학 활성화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신경호 교육감은 “유학생들은 도시에서 경험할 수 없는 새로운 교육 환경과 성장의 기회를 누리고, 재학생들도 다양한 교육과정 운영을 통해 역량이 향상될 것”이라며 “앞으로 지방자치단체와 협력해 거주 시설을 개선하고, 학교별 특색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등 보다 좋은 교육 환경을 조성해 누구나 오고 싶어 하는 농어촌 유학 장소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