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가 도내 벤처 투자 기업을 발굴하고 육성하기 위해 지난해보다 20배 많은 100억 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도는 4일 천안에 있는 충남창업마루나비 대강당에서 투자 유치 대회인 ‘KDB산업은행 넥스트라운드 인(IN) 충남’을 개최했다. 충남창조경제혁신센터와 산업은행이 공동 주관한 이날 행사에서는 관계자 150여 명이 참석해 업무협약, 도내 스타트업 기업 홍보 등이 진행됐다.
협약에 따르면 도는 벤처 투자 출자금을 늘리고 유망 기업 발굴과 전문가 투자 네트워크를 만들어 운영한다. 이를 위해 도는 벤처투자조합에 100억 원을 출자한다. 지난해 5억 원보다 20배 많은 액수다. 도 관계자는 “전국에 있는 벤처기업 4만 개 중에 도가 차지하는 비중은 3%를 조금 넘는 1320개 수준이다. 촘촘한 벤처 생태계 조성을 위해 적극적인 투자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도는 이번 출자금과 정책금융 출자를 연계해 혁신사업, 탄소중립, 모빌리티, 초기창업 등 4개 분야 1000억 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한다. 또 창업 관련 공공기관과 민간이 함께하는 ‘컴퍼스 포럼’을 출범해 도내 기업 투자 유치 설명회, 투자 창업 강의 등을 열 방침이다.
산업은행은 도내 유망 기업에 대한 투자 유치 지원과 전통기업을 위한 펀드 조성을 위해 협력한다. 충남지방중소기업청을 비롯한 나머지 기관과 협회는 유망 창업·벤처기업 발굴 및 지원, 중앙정부 규제 개선 건의, 지역 벤처 캐피털 인력 양성 전문교육 기획 등을 협력한다. 그동안 도는 벤처 투자를 위해 386억 원을 출자해 14개 펀드를 조성했다. 이 가운데 7개 239억 원은 청산하고, 147억 원 규모의 7개 펀드를 운영하고 있다. 청산한 펀드에서 거둬들인 금액은 287억 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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